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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양적 질적 성장에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관객수는 2002년 1억명을 넘어섰고 2013년 2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관객수가 2억명을 넘겼다. 해마다 1편 이상의 천만영화가 탄생하고 있고 올해에만 벌써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암살’ ‘베테랑’으로 3편의 천만영화가 탄생했다. ‘사도’로까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3년 연속 2억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불어 한국시장을 아시아 지역의 테스트 마켓으로 여긴다. 영화산업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국은 아시아 국가에서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지난해 개봉한 ‘비긴 어게인’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올해 개봉한 ‘어벤져스’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자국과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큰 흥행 수입을 올렸다. 국가의 크기나 인구, 영화관 수를 고려했을 때 간과할 수 없는 성과다. 할리우드 내한 프로모션 행사가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올해 ‘빅 히어로’ ‘존 윅’ ‘워터 디바이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사이드 아웃’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등 많은 영화들이 내한 행사를 진행했다. ‘빅 히어로’의 프로듀서 로이 콘리는 “한국은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시장이다”며 시장성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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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가진 이야기 힘도 매력을 줬다. 할리우드는 오랫동안 소재 고갈, 기근에 허덕이고 있다. 시리즈물이나 리메이크 영화들이 쏟아지는 배경이다. 그러면서 해외영화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 한국영화 ‘올드보이’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장화 홍련’ 등이 리메이크돼 개봉했고, ‘악마를 보았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신세계’ ‘더 테러 라이브’도 판권이 팔려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 소재 이야기의 힘을 갖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20세기폭스가 투자한 ‘런닝맨’ 홍보차 내한한 샌포드 패니치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대표는 “한국에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있다”면서 한국영화가 작품적으로 우수하면서도 흥행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할리우드에서 흥미를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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