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이너 등판' 류현진 "원하는 구종 다 던졌고 몸 상태 좋아"

이석무 기자I 2022.05.08 10:46:28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 사진=버팔로 바이슨스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만에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진했던 결과와 별개로 몸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경기에 출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버팔로 바이슨즈 유니폼을 입고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상대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74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류현진은 2018년에는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빅리그에 복귀하기 전 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을 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대량실점하며 조기강판됐던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지난달 18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캐치볼, 불펜 투구, 라이브 투구 등을 소화한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이날 실전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 버펄로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던지고 싶은 모든 구종을 던졌고 몸 상태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0%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며 “모든 선수들이 작은 문제를 안고 있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버펄로 뉴스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와 관련해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중요한 등판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다시 합류할 정도로 날카로운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던지며 90마일 초반의 구속을 기록했다”며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원인이 된 왼쪽 팔뚝은 문제없었다”고 언급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