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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0.51%...또다시 역대 최저

전선형 기자I 2021.11.30 06:00:00

부실채권 11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3% 감소
대손충당금적립률 156.7% 1.6%p 상승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정부가 대대적인 금융지원을 쏟아부으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째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1%로 전분기말(0.54%)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3분기 전체 부실채권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3% 감소했다.

시중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0.23%, 신한은행이 0.32%, 하나은행은 0.27%, 우리은행은 0.21%, SC은행이 0.21%, 씨티은행은 0.50%, 농협은행은 0.30%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0.72%로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0.12%, 기타 신용대출은 0.27%를 보였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여신 중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고, 가계여신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또한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규모는 상·매각이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1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가 800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면서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을 뜻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분기 156.7%로 전분기말(155.1%) 대비 1.6%p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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