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100배 차이…아시아가 유럽보다 '코로나19'에 강한 이유

김민정 기자I 2020.05.30 00:10:00
(사진=AFP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시아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이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 수수께끼에 대한 답병르 찾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중국이 3명, 일본이 7명,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5명, 인도가 3명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몽골은 0명에 가깝다.

반면 북미나 유럽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현재까지 미국의 100만 명 당 사망률은 298명으로 300명에 육박하고 캐나다도 182명이다. 유럽은 더 심각하다. 양호한 편인 독일이 101명, 프랑사는 426명, 영국·이탈리아·스페인은 500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에 대해 WP는 사회적 통념에 따른 초기 대응 차이를 거론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은 아시아가 코로나 19에 신속히 대응한 반면 미국과 유럽은 ‘먼 나라 일’ 정도로 생각하며 초기 대응을 주저했다는 것.


(사진=AFPBNews)
하지만 아시아 모든 나라의 대응이 빨랐던 것은 아니다. 초반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일본과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도 사망률이 낮다는 사실이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코로나19가 비교적 덜 확산된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브리질과 에콰로드 등 중남미 적도 국가에선 발병과 사망자가 많아 기후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등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유럽 국가의 고령화를 이유로 연령 분포를 중요한 원인으로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의 경우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를 두고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바이러스 변이를 변수로 꼽았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과학자팀도 전염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에 퍼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AFPBNews)
유전자와 면역체계의 차이 가능성 역시 있다.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면역학자 혼조 다스쿠는 아시아계와 유럽계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의 대응을 조절하는 유전자에서 큰 차이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결핵 백신(BCG 백신) 접종률이 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있다. 이 백신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프랑스의 BCG 백신 접종률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율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던 미국(36%), 영국(28%), 스페인(24%), 이탈리아(20%) 등의 비만율이 높은 반면, 중국(6%), 한국(5%), 일본(4%), 베트남(2%) 등 아시아 국가는 낮다는 것이 이 주장의 근거다.

WP는 “모든 역학 연구가 불완전한 자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구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원인을 규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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