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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의 땅스토리]"알짜배기 땅 하나에 집중해야 하나"

문승관 기자I 2018.03.11 0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부동산 투자 트렌드는 알짜 부동산 투자 하나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을 지닌 사람이 그러한데 아무리 비싸더라도 비싼 값을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볼 때 토지도 그리 다를 바가 없다. 서울 강남의 사례에서 보듯 결국 강남 땅이 가장 비싼 땅이고 비싼 집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무작정 비싸더라도 ‘핫‘ 한 지역의 토지만을 찾는 이들이 자꾸 눈에 띈다.

결론부터 말하면 토지 투자는 분산투자가 답이라는 점이다.

하나의 물건, 거액에 투자해 모든 것을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땅이 반드시 오르는 알짜배기 땅이라면 좋으련만 그 대박 기회만 바라보다가 꽤 안정적인 ‘중박’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잘못된 투자라고 말할 수 없다. 토지투자는 좋은 물건에 잘 투자하면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순식간에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결코 아무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뒀으면 한다.

그들은 남들이 모르던 소위 말하는 ‘고급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하거나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정확한 투자수익률을 계산해 앞일을 전망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부에서는 우연히 길이 나고 개발계획이 발표돼 얼떨결에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부자가 돼봤자 결국에는 야금야금 같은 투자방법으로 돈을 다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결국에는 초보투자자일수록 너무 큰 꿈을 꾸기보다는 현실 가능한 투자를 하는 편이 현명하다다. 그리고 대부분 초보투자자는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토지 전문가 및 분석을 여러 번에 걸쳐 확인하고 가능한 분산투자를 추천하는 바이다.

분산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어떤 토지투자든 잘 분석해 제대로 된 토지에 투자하면 좋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기 때문이다.

또 덩치가 큰 한 개의 토지보다는 작은 땅이 여러모로 활용가치가 높다. 매수자에게도 덩치 큰 토지는 쉽사리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더불어 너무 큰 고액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토지 투자 시 확실히 선호하는 평형대와 금액대가 존재함으로 그런 것을 잘 반영해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박과 중박이 있다면 당연 ‘대박’이 좋다. 하지만 대박의 기회는 흔치 않고 올 듯이 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네 잎 클로버의 뜻은 행운이라고 한다. 이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모든 이들이 하나의 네 잎 클로버를 얻기 위해 수많은 세 잎 클로버를 뜯어버린다. 그런데 세 잎 클로버의 뜻을 알고 있는가. 바로 ‘행복’이다. 한 번의 대박을 얻기 위해 다른 것들을 못 본 채 지나가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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