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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늙지 않는 불로문’.. 꼭 지나가야겠다”

정시내 기자I 2017.11.08 00:00:01
‘불로문’을 지나는 한미 영부인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정원을 산책하며 불로문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한미 양국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한미 양국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7일 청와대 내부를 산책하며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

이날 소정원에 있는 불로문(不老門)에 도착한 김 여사가 “창덕궁의 불로문을 닮은 이 문 밑을 지나면 늙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그럼 꼭 지나가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 여사는 녹지원으로 향해, 앞서 공식 환영식에 참가했던 어린이 환영단을 만났다. 어린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그린 그림을 선물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땡큐”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상춘재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는 영부인들이 정상회담을 마친 두 대통령이 합류하기 전까지 티타임을 가졌고 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연설과 국립묘지 참배를 하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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