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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최지우 효과? '삼시세끼'나영석 "이서진 아이디어도 내"

양승준 기자I 2015.05.05 07:35:17

작물 종목부터 고민
밭 갈고 씨 뿌리며 농사 시작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했던 차승원과 ‘삼시세끼’ 정선편에 나왔던 이서진. 이서진과 함께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짐꾼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배우 최지우(사진 왼쪽부터, CJ E&M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밀짚모자를 쓴 사내가 밭을 갈고 있다. “뉘 집 아들이 이렇게 농사를 잘해?” 지켜보던 또 다른 사내가 말을 보탠다. 주인공은 배우 이서진(44). 오는 15일부터 방송될 tvN ‘삼시세끼’ 티저 영상 속 모습이다.

이서진은 ‘삼시세끼’를 해 먹으러 지난 3~4월 강원도 정선을 찾았다. 직접 밭을 갈고 농작물을 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번 ‘삼시세끼’는 지난해 가을 편과 달리 이서진과 그룹 2PM 멤버 택연이 밭에 씨를 뿌리는 일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텃밭 관리에만 그쳤다면 이번에는 ‘진짜 농사 체험’을 해보는 셈이다.

이를 두고 나영석(39) PD는 5일 “이서진이 뭐를 심을까 나름 고민도 했더라”며 웃었다.

“거창하게 특별한 준비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이서진 씨가 ‘뭘 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내더라고요. 요리는 원래 못 하고 관심도 높지 않은데 직접 만들고 이런 일은 좋아하거든요.”

그렇다면 이서진은 정선에 내려가 무슨 일을 했을까.

“농사를 준비하는 단계라 뭐 밭 갈고 어떤 걸 키울지 정하고 정리하는 일을 했다고 보면 돼요. 작은 텃밭이지만 그걸 가꾸는 게 손이 엄청 가거든요. 작물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도시 텃밭에서도 키울 수 있는 것들을 심으려 합니다. 아직 씨를 다 뿌린 건 아니고요.”

tvN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 등을 함께 한 배우 이서진과 나영석 PD.
이번 ‘삼시세끼’는 장기 프로젝트다. 방송도 올가을까지 예정됐다. 그만큼 몸이 고될 수밖에 없다. ‘투덜이’라 불리는 이서진의 반응은 어떨까.

“이서진 씨의 투덜거림이야 기본이죠. 뭐 우리(제작진)야 듣지도 않으니 그건 괜찮아요. 그런데 이서진 씨가 투덜대면서도 관심을 보이는 지점이 있거든요. (밭일에)소질까지는 아니라도 관심을 보이며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삼시세끼’다. 경험해 본 일이라 편할 수도 있지만, 이서진에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외부 환경이 달라져서다. 차승원·유해진이 나온 ‘삼시세끼’ 어촌 편(1~3월)이 시청률 10%대를 넘나들며 소위 ‘대박’이 났다. 여기에 3월부터 시작된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서는 새로운 짐꾼 최지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 원년 멤버로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서진의 심경 변화를 묻는 질문에 나 PD의 짓궂은 답이 돌아왔다.

“이서진 씨한테 ‘이제 최지우 씨한테도 밀렸으니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네요, 하하하.”

나 PD와 이서진의 친분이 느껴지는 농담이다. 나 PD와 이서진은 카메라 밖에서도 형·동생으로 지내는 사이다. 2012년 KBS2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 절친 특집에서부터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시리즈 등을 거치며 4년 넘게 정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나 PD에게도 새로운 위협이 왔다. 김수현·공효진·차태현·아이유를 앞세운 KBS2 ‘프로듀사’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 전파를 타서다. ‘프로듀사’는 오는 15일 오후 9시15분에 방송을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 9시 45분부터 방송될 ‘삼시세끼’와 최소 30분이 겹친다. 이에 나 PD는 “조용하게 버틸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될 tvN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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