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장관 처음이야~' 싸이, 2만명과 에펠탑 앞에서 말춤

고규대 기자I 2012.11.06 10:24:41
가수 싸이가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광장에서 2만 여명의 파리 시민과 관광객 앞에서 말춤을 췄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국제 가수 싸이가 프랑스 파리에서 2만 명의 관객 앞에 섰다.

싸이는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맞은 편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에 참석했다. 이번 플래시몹을 기획한 프랑스 라디오 음악채널 NRJ는 싸이의 팬과 파리시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싸이는 이날 예정보다 40분 늦게 도착했다. NRJ의 프로그램인 ‘세 코에’의 앵커인 세바스티앙 코에의 소개로 무대에 올랐다. 싸이는 자기 소개에서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 “‘말춤’을 출 줄 아느나”는 익살을 던지면서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노래와 함께 백댄서와 춤을 선보였다. 2만 여 관객은 ‘말춤’이 시작될 즈음 ‘섹시 레이디~’를 합창하면서 춤에 빠져들었다.

싸이는 무대 뒤편에서 자신의 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무대 옆 계단 난간에 올라앉아 다시 한번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사이는 흥이 오르자 위험을 무릅쓰고 난간 위에서 춤을 췄다. 싸이는 운집한 2만여명의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한 뒤 “내년 유럽 공연 때 가장 먼저 파리에서 콘서트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이날 오전 주최 측에서 보내준 전용기 편으로 미국에서 파리에 도착, 유럽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싸이는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80여 곳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 대학생 강연과 현지 프로모션 일정을 진행하며 1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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