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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맞은 편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에 참석했다. 이번 플래시몹을 기획한 프랑스 라디오 음악채널 NRJ는 싸이의 팬과 파리시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싸이는 이날 예정보다 40분 늦게 도착했다. NRJ의 프로그램인 ‘세 코에’의 앵커인 세바스티앙 코에의 소개로 무대에 올랐다. 싸이는 자기 소개에서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 “‘말춤’을 출 줄 아느나”는 익살을 던지면서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노래와 함께 백댄서와 춤을 선보였다. 2만 여 관객은 ‘말춤’이 시작될 즈음 ‘섹시 레이디~’를 합창하면서 춤에 빠져들었다.
싸이는 무대 뒤편에서 자신의 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무대 옆 계단 난간에 올라앉아 다시 한번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사이는 흥이 오르자 위험을 무릅쓰고 난간 위에서 춤을 췄다. 싸이는 운집한 2만여명의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시한 뒤 “내년 유럽 공연 때 가장 먼저 파리에서 콘서트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이날 오전 주최 측에서 보내준 전용기 편으로 미국에서 파리에 도착, 유럽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싸이는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80여 곳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 대학생 강연과 현지 프로모션 일정을 진행하며 1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MTV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