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하이닉스에 들뜨지 말아야할 이유`

이정훈 기자I 2009.04.27 07:51:32

JP모간 "의미있는 실적개선 어려울것"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JP모간은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주가가 최근 너무 가파르게 올랐다며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램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JP모간은 왜 이렇게 주장하는 것일까?

JP모간은 27일자 보고서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JP모간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우리 추정치나 시장컨센서스 수준이었다"며 "최근 현물가격 상승과 D램업체들의 긍정적인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경영진은 2분기 D램시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고 이는 최종수요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고 말했다.

또 "하이닉스의 낸드시장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낸드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더 긍정적이었지만 낸드플래시는 1분기 전체 매출의 1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하이닉스가 D램시장에서 비용이나 규모,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설비투자 축소와 8인치 이후 생산설비 감소 등으로 지속적인 비트출하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고 비용 절감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D램 가격이 지금보다 50% 이상 오르지 않는 이상 의미있는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 한 D램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는 만큼 하이닉스의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과 취약한 재무구조를 감안해 비중을 줄이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반도체 시황, 급격한 회복은 어렵다"
☞하이닉스 1Q 영업적자 5150억 `예상수준`(상보)
☞하이닉스, 1Q 영업적자 5150억원(1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