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나섰다…1년 만에 심경고백한 박수홍 "지옥 그 자체"

김민정 기자I 2022.07.01 08:42: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친형 가족과의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약 1년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갈무리)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하게 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30년간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해왔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날 박수홍은 “이 자리가 30년 넘게 방송하면서 가장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며 “제가 피해를 봤지만 더 이상의 피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다”고 말했다.

친형은 박수홍의 출연료로 수익이 발생하는 메디아붐, 라엘의 대표였다. 박수홍 법률대리인은 “메디아붐은 처음 설립할 때 7대 3 지분으로 설립하겠다고 형이 얘기해줬는데 알고 보니 박수홍 지분은 0%, 형 가족 지분이 100%로 돼 있었다”며 “라엘도 역시 7대 3 비율로 지분을 보유한 거로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5대 5였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의 조카들까지 두 법인의 주주였다.

박수홍은 “(형을)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 나를 위해서 희생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냐”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믿었던 사람에게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정 당하는 순간에는 주체가 안 되더라. 지옥 자체였다”라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털어놨다.

특히 친형은 평소 박수홍에게 검소함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전 매니저는 “박수홍이 매번 동대문 새벽 시장에 직접 옷을 사러 갔다. 모자를 쓰고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하던데 다 알더라. 도매 시장이었다. 검소하게 살았다”라고 증언했다.


박수홍은 고소 중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사망 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이 여러 개 가입됐더라”며 “사망 초과가 600% 초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저에게는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이라고 얘기를 했었다. 제가 피보험자인데 그 당시 미혼이었는데 왜 제가 죽으면 받게 되는 돈을 설정을 그렇게 했겠냐”고 했다.

그는 보험 설계사는 사망시 받을 수 있는 최대 보험장에 대해 “기본 가입 금액으로 하면 9억 7000만 원이다. 사고일 경우에는 10억 7000이었다”고 했다.

계약자가 친형이 소유한 법인 회사로, 박수홍 지분이 하나도 없는 보험도 있었다. 박수홍은 “제 목숨이 담보되어 있는데 보험 법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정말 비참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갈무리)
박수홍의 오래된 지인 방송인 손헌수는 박수홍의 친형에 대해 “잠깐 3,4개월 매니지먼트를 해주셨다. 친형이 냉정하고 차가운 뭔가 있었다”며 “나에 대해선 그 어떤 매니지먼트는 하지 않고. 3개월 만에 그만둔 이유가 있다. 그 사람에게는 박수홍만 있어야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주봐준 얘기를 계속한다. 어느 순간부터 약간 맹신하는 느낌이다. 선배님이 주변 연예인 동료들도 많이 잃었다. 친형이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친형은 모든 결정을 사주에 맡겼다. 박수홍과 전 여자친구의 이별 사유 역시 사주 때문이었다. 박수홍이 공개한 녹음에서 친형은 “부모 형제를 자르든지 여자를 자르든지. 네 사주가 그렇다고”라며 사주를 맹신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23살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이후 박수홍의 아내를 향한 악플도 쏟아졌다.

박수홍 장인어른은 “우리 집사람은 공황장애까지 갔다가 신경 안정제까지 지금도 약을 먹으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딸을 인격살인하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짓밟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루머로 인해서 얼굴까지 공개를 하면서 이윤 창출을 한다는 것들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딸 가진 부모로서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송 말미 박수홍이 20년 동안 봉사한 보육원에 살았던 사람들의 응원의 말과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했다.

박수홍이 20년 동안 봉사한 복지센터 퇴소자는 “수홍 아저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저희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유재석도 “제가 힘들 때 형이 저를 많이 위로해줬다. 평생을 이어가며 형한테 잘해야 한다. 형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앞으로도 우리의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 의지하며 살자”라며 영상 편지를 띄웠다.

이를 본 박수홍은 눈물을 흘리며 “힘내라고 응원의 글을 정말 많은 분이 올려주셨다. 잘 살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울면서 버텼다”며 “작은 힘이지만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영상 뉴스

더보기

오늘의 포토

더보기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