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변호사 선임 후 2차 조사…"진술 신빙성 싸움 될 듯"

박한나 기자I 2019.07.11 00:01:00
강지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변호사 선임 후 2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0일 경기도 광주 경찰서 측은 “오후 6시가 넘어 강지환의 경찰 2차 조사가 시작됐다”며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날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 자리를 가진 후,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강지환은 스태프 A씨와 B씨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잠에서 깨 옆에서 강지환이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소리를 지르자 강씨가 행동을 멈췄고, 자신의 옷매무새가 흐트러져 A씨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휴대전화 메시지로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 감금됐다. 도와달라’고 말했고, A씨 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강지환을 체포했다.

1차 경찰 조사에서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지만, 이후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오후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심리분석관 등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신빙성 싸움이 될 것”이라고 10일 YTN에서 말했다.

강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배상훈은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변명을 하면 혐의를 벗어나겠지만, 일반적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피해자 진술에 의해서 죄가 인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강지환씨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삼 변호사는 “목격자나 CCTV가 있을 수 없으니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누가 (진술에) 신빙성이 있느냐에 관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급체포를 했기 때문에 48시간 안에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경찰이 ‘피해자 진술 자체가 너무나 신빙성 있다’ 이렇게 (판단)하면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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