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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교수 "KBS PD·통역사도 'JMS' 신도" 주장

김현식 기자I 2023.03.10 08:57:17

KBS "즉각 진상조사" 입장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KBS에도 ‘JMS’ 신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도형 교수는 9일 밤 생방송한 KBS 1TV 시사 토크쇼 ‘더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최욱은 김도형 교수가 출연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30년간 ‘JMS’와 싸워오셨다고 해서 관련 학과 교수님인 줄 알았는데 수학과 교수님이시더라. 어떻게 하다가 한평생 ‘JMS’와 싸우게 되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도형 교수는 “대학 졸업반 시절에 친구가 다니는 교회를 일반 교회인 줄 알고 따라갔는데, 그곳이 ‘JMS’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곳을 다니다가 이상한 곳이라고 느껴서 교회 관계자에게 의문을 제기했는데 그 이후 제가 다니던 학교인 카이스트를 관리하던 간사보다 더 높은 직급인 전도사가 저를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도형 교수는 “그 전도사와 여러 의혹에 대해 옥신각신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며 “여자친구가 된 그를 고생 끝 ‘JMS’에서 힘들게 빼내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저를 만나기 이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JMS’ 정명석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 비슷한 피해자가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JMS’와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JMS’의 신도 모집 방식을 묻는 말에는 “처음에는 인간적으로 접근하고, 그 이후부터 조금씩 교리를 주입시킨다”며 “인간적으로 매우 친숙해진 뒤에는 기존 인맥을 차단시키면서 교리를 주입시키는데 그러다 보면 정명석을 훌륭한 사람이자 메시아로 여기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도형 교수는 “KBS에도 ‘JMS’ 신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KBS PD도 현직 신도다. 또 KBS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사는 현재 형사 사건화된 외국인 성피해자들을 통역하는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KBS 방송에 노출되어 젊은 사람들이 신뢰하게 되면 계속해서 성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해 진행자들을 당황케 했다.

한편 김도형 교수의 발언에 대해 KBS는 10일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그 결과에 상승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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