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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소녀시대 활동 소감 "소원,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 있어"

조태영 기자I 2022.08.24 08:57:32
소녀시대(사진=수영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5년 만의 완전체 활동 소감을 전했다.

수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제 같았던 음방을 끝낸 기분 탓인지, 이 사진들을 올리기가 왜 이렇게 쓸쓸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말을 몇 자 적어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컴백이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이제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오는가보다, 어떤 말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며 “그 메시지에 힘이 실리려면 우리가 먼저 ‘어떤 사람’이 되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앨범을 만들면서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해보니까 ‘우리는 이만큼 성장했고 이제는 이런 메시지를 전할 거야’라는 거창함보다 긴 시간 동안 올지 안 올지 모를 완전체를 기다려준 소원(그룹 소녀시대 팬덤)에게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게 제일 ‘진심’이 실리는 메시지더라”라고 표현했다.

소녀시대(사진=수영 인스타그램)
또 수영은 “이런 소박하지만 우리 나름의 대단한 진심을 가지고 앨범을 만들면서도 모두의 스케줄을 조율하는 등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고,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사이에서 또 타협하고, ‘진심’에 ‘의심’이 드는 순간들도 있었다”며 “앨범이 나오고 이때를 기다려왔다는 듯이 세상에서 제일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는 여러분을 보면서, 역시나 메시지를 완성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여러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전히 앞으로도 우리는 여기에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꿈같던 짧은 3일이 길었던 5년의 공백을 넘치도록 채워주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고맙고 그대들은 아주 큰 감동이었습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수영은 “그리고 저는 정말로 멤버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볼 때, 제 찰나의 철없는 의심이 어느새 확고한 확신과 믿음으로 바뀌는 매직을 느낀다”며 “그저 사랑하기에 바빴던 올여름 멤버들이 곁에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우리 꼭 영원하자 징글징글한 소녀들아”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끝으로 “몇 자 적어본다 한 게 주저리주저리 수상소감 같아진 이유는 정말로 이 8월이 벅차서 그렇다”며 “그럼 잘 자고 우린 또 3일에 만나자”고 덧붙였다.

수영이 속한 소녀시대는 지난 5일 데뷔 15주년 기념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으로 5년만에 완전체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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