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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성상납, 접대와 관련된 형사사건 판례를 첨부한 뒤 “이준석이 내일 기자회견 한다는 데 성상납 받은 사실, 혹 부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러다가 또 다른 범죄를 범할지 모르니 그 전에 아래 판례를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가 올린 판례들은 성접대, 유흥접대 등이 뇌물·뇌물공여 혐의 사건에서 뇌물로 인정된다는 내용들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를 사실상 조롱하는 메시지다.
이 전 대표는 사업가 김성진씨로부터 2013년부터 성접대를 포함한 유흥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결국 해당 의혹과 관련한 투자각서 작성건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대통령 부인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강 변호사가 김씨의 법률대리를 맡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관심이 증폭됐다.
김 여사가 강 변호사와의 관계에 선을 그었고 강 변호사도 팬클럽 회장직을 내놨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이 전 대표 고발에 강 변호사가 직접 나서면서, 이 전 대표 형사고발과 대통령 측 관계를 의심하는 시선이 불거진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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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징계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격적으로 당 결정에 저항할 태세를 취해 당과 대통령을 향한 부정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