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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세 미만 청소년, 어린이는 과면역 반응 우려로 접종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50% 이상 접종한 국가는 어른은 거의 다 맞았다고 봐도 된다”며 “이제사 신흥국 접종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눈으로도 확인된다”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미국 4월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망치 2.9%를 상회한 3.1%를 기록했다. 국내 4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2.3% 상승,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 경기 회복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 등에서 쇼티지가 예상보다 심각해지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느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4월 공급관리협회(ISM) 4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62.7로 제조업 PMI 60.7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병목현상 해소 시그널이 포착되기 전까지는 내수주 로테이션 진행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고,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경기소비재 중에서도 옷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한창인 작년엔 집에서 쓰는 노트북과 인테리어 용품, 안전하게 다닐 자동차 등 내구재를 구매한 것과는 성격이 다른 셈이다. 1~4월 백화점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2019년 1~4월과 비교해도 판매액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비내구재 및 서비스 업종 중에선 마진율이 상승 반전하는 기업을 노려봄직 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출은 늘리기 쉽지만 줄이긴 어려워서 또 무엇을 살지가 고민이다”라며 “날씨가 좋아지고 여름이 다가오니 새 옷, 새 신발, 화장품 등이 필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은 마진율이 작년 4분기에 저점을 찍고 1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마진율이 개선되는 기업들이 주가 측면에서 더 탄력 있게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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