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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 닛폰은 4일 미 스포츠 매체인 FOX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애리조나가 다나카 영입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추신수를 텍사스로 뺏기며 생긴 여유 자금(약 1억4000만 달러를 준비)을 다나카로 돌려 사용할 수 있어 빅 마켓 구단에 비해 자금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추신수가 우승 가능성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 텍사스 행을 택하며 계획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미 예산은 편성이 돼 있는 만큼 그 자금을 다나카로 돌리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닛폰은 애리조나가 다나카를 노리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빅 마켓 구단들이 갖지 못한 무기가 있다고도 소개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라쿠텐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는 릭 쇼트 스카우트가 주인공이다.
‘릭’이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한 바 있는 쇼트씨는 성실한 인품의 소유자로 다나카와도 함께 한 동료다. 애리조나에 둥지를 틀 경우 다나카의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협상은 우리 시간으로 7일 정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과연 추신수 영입 자금과 옛 동료를 앞세운 애리조나가 전력적인 열세를 딛고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