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논란' 김민귀, '알고있지만' 편집 없이 등장…시청자 항의 빗발

김민정 기자I 2021.08.01 10:20:18

전 여친 "자가격리 위반 맞다" 추가 폭로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민귀가 사생활 논란은 인정했지만 무단이탈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전 여자친구가 추가 폭로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민귀가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 7회에서 김민귀(남규현 역)는 양혜지(오빛나 역)와 냉전상태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혜지는 자신의 남자관계 문제로 기분이 상한 김민귀에게 “도대체 묵언 수행은 언제 끝나는 거냐”라고 물으면서도 괜히 남자 후배와 친한 척을 하며 그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양혜지의 이런 행동은 오히려 독이 됐다. 바닷가에 앉아 홀로 시간을 보내던 김민귀는 양혜지가 옆에 앉자 “이제 나 갖고 노는 것 그만 하라”며 “네가 나 우습게 보는 거 알고 시작했지만 더는 못하겠다. 이제 그만하자”고 이별통보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민귀는 최근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에 의해 연애 동안 바람을 피운 사실이 폭로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민귀는 양다리, 폭언 등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관해 직접 사과하면서도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자 A씨는 지난달 31일 김민귀와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김민귀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무단이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김민귀와 그의 소속사가 뻔한 말장난으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며 “자가격리가 시작된 5월 22일 새벽 2~3시경, 김민귀는 양다리를 걸친 여자 모델을 만나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민귀의 소속사 측에서도 공식입장을 내기 전에 이미 그가 새벽에 외출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 부분이 밝혀지면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대화 내용이 있다”며 “혹시나 법망을 살짝 피하더라도 확산 우려를 망각한 채 안일하게 행동했고 그는 결국 확진자가 됐다. 이는 질타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사진=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 시청자 게시판)
논란이 확산되자 ‘알고있지만’ 제작진 측은 “31일 방송분부터 극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김민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당일 방송에서 김민귀가 편집 없이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JTBC ‘알고있지만’ 게시판을 통해 “김민귀 하차 안 시키나요?”, “보기 불편합니다. 다 삭제해주세요”, “촬영이 끝난 건 알지만..제발 편집이라도..”, “김민귀 커플 분량 줄여주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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