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선두와 7타 차 공동 4위.."퍼트 잘 해 톱5 기대"

주영로 기자I 2021.04.18 09:55:56

PGA 투어 RBC헤리티지 3라운드 2타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선두 싱크에 7타 차 공동 4위
"선두와 타수 차 크지만, 경기 집중해 톱5 노릴 것"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8언더파 19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7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9월 US오픈으로 2020~2021시즌을 시작한 임성재는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에 이어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 그리고 3월 지난해 우승했던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로 3번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오른 김성재는 선두와 7타 차로 벌어져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지만, 시즌 4번째 톱10의 가능성은 커졌다.

이날 콜린 모리카와(미국)과 함께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사흘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15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6개 했다.

사흘 동안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3.81%, 그린 적중률은 72.22%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오늘 바람이 불어 샷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후반 들어 샷감이 돌아와 마무리를 잘했다”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어 “내일도 마찬가지로 바람이 불 것 같고 선두와 차이는 크게 나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경기하겠다”며 “내일 퍼트만 잘 들어가면 톱5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48세 베테랑 싱크는 2위 모리카와에 5타 차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싱크는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통산 7승째를 올렸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1위를 지키면 2000년과 200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36위에 올랐고, 김시우(26)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4언더파 209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이경훈(30)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47위, 강성훈(34)은 1언더파 212타로 공동 6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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