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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불륜의혹 의뢰인 결국 '통편집'…집 소개는 그대로

김민정 기자I 2020.04.20 08:41: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구해줘 홈즈’ 방송에 앞서 불륜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의뢰인 부분이 완전히 통편집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기방과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불륜의혹 의뢰인 소개에 대해서는 완전히 통편집이 됐지만 집 찾기는 편집 없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가 원하는 조건을 요약해 단지 3억 대 전셋집들이 소개됐다. 이에 복팀과 덕팀은 원하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3억 원 대 전셋집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송을 앞둔 17일 ‘구해줘’ 예고편에 등장한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예고편 캡쳐)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A씨는 전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 끝에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내연녀(상간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A씨는 B씨가 유부남인 것과 아내가 만삭인 것을 알면서도 C씨가 내연 관계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상간 소송에서 재판부가 C씨로 인해 B씨와 A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전 남편 B씨와 C씨가 해당 방송에 나온 걸 알게 됐다면서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다. 그런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면서 해당 회차의 방송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논란이 됐고, 결국 ‘구해줘’ 제작진 측은 문제의 의뢰인 커플에 대해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했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라며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문제가 된 의뢰인 커플의 통편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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