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W&JAS "어쿠스틱과 일렉의 조화…장점 앞세워 대중 속으로"

김은구 기자I 2015.04.18 07:50:00
더블유앤자스(W&JAS/사진=골든에이트미디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어떻게 하면 자스(JAS/장은아)의 목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릴지 고민한 실험적 작품입니다.”

밴드 더블유앤자스(W&JAS)는 최근 발매한 신곡 ‘동창생’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 2013년 8월 발매한 미니앨범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를 발매한 이후 더블유앤자스의 정식 신곡으로는 처음이다.

2년 전 자스를 보컬로 첫 영입했을 당시 ‘자스의 목소리에 모든 걸 맞췄다’고 했던 더블유다. 당시 불만족스러운 노래를 발표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활동을 하며 느낀 아쉬움을 채울 수 있도록 실험을 했다. 실험은 더블유앤자스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긴 공백기에 자스는 뮤지컬 공연을 했고 더블유 멤버들은 곡 작업을 했다. 다시 만나지 못할 수도 있었다. 더블유가 자스와 함께 있던 소속사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돼 골든에이트미디어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자스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더블유와 자스 모두 함께 활동하며 성과를 내보고 싶었다. 자스는 더블유와 함께 음악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전 소속사에서 이를 수락했다. 진정 이들의 음악적 발전을 바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더블유앤자스(W&JAS/사진=골든에이트미디어)
다시 모인 더블유앤자스가 내놓은 음악은 어쿠스틱 사운드에 중점을 뒀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곡을 이끌어가며 자스의 보컬이 따뜻하게 감정에 호소한다. 오랜 기간 친분을 맺어온 새 소속사 대표의 “어쿠스틱과 전자 악기의 조합을 이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조언을 받아들였다.

리더 배영준은 이번 신곡을 위해 5개월여 동안 어쿠스틱 기타 연습에 매달렸다. 어쿠스틱 기타는 녹음할 때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쉬운 작업이 아니다. 동료들도 ‘어쿠스틱 기타가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배영준은 이를 해냈다. 새 소속사 대표는 신곡 준비 과정에서 대중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사 수정도 요구했다.

더블유앤자스는 이번 신곡 발표 후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하면 각종 방송과 공연 활동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대중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아이돌이 아닌 밴드에게는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다.

욕심은 더 크다. 대중적 인지도를 더 높여야 한다. 막내이자 보컬인 자스가 팀의 얼굴을 자처하며 총대(?)를 맸다.

“제가 떠야 밴드도, 음악도 뜬다고 생각해요. 오빠들은 프로듀서의 역량을 발휘해주고 그 사이 보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죠. 대중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부수적인 활동도 기회가 닿는 대로 하고 싶어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