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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나태주 시인 헌정시 포스터 공개…"이제는 아프지말기에요"

김보영 기자I 2024.01.25 09:08:3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언론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나태주 시인의 ‘하늘창문’ 헌정 시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태주 시인은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인생은 ‘소풍’과 같다는 마음을 담은 영화를 보고, 가족이나 친구 등 먼저 간 사람들을 못 잊어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의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며 시를 헌정했다.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나태주 시인은 ‘소풍’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제목 손글씨로 함께 했다. ‘소풍’이라는 제목의 뜻을 ‘잠시 바람을 쐬며 야외를 거닐면서 휴식을 취하는 일’이라고 풀이하며 우리네 인생이 ‘소풍’과 같다며 영화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공개된 ‘소풍’의 나태주 시인 ‘하늘창문’ 헌정 시 포스터는 “하늘창문 열고/여기 좀 보아요/거기는 잘 있나요?/여기는 아직이에요/이제는 아프지말기에요” 라는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나태주 시인 특유의 소박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화에 친구로 등장하는 나문희, 김영옥 배우가 거니는 아름다운 꽃길 풍경이 마음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나태주 시인은 ‘하늘창문’의 시를 통해 떠난 이들을 떠올리며 괴롭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그 상황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나’라는 사람은 변함없다. 그 고통과 함께여도 그게 ‘나’이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마음을 보듬었다.

나문희 배우는 지난해 12월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평소 방송이나 인터뷰 자리에서 남편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밝혀왔던 만큼 남편상 이후 큰 슬픔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문희 배우 또한 나태주 시인의 ‘하늘창문’을 읽고 커다란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소풍’은 누구나 겪는 청춘과 황혼기를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명연기로 표현해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전 세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영화 ‘소풍’은 오는 2월 7일 설 연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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