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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도전 모두 실패..매킬로이, 이번엔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주영로 기자I 2020.03.10 08:23:48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15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
역대 14번 타이틀 방어 대회에선 모두 실패 굴욕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4번 도전 모두 실패.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 나섰다가 거둔 성적이다.

매킬로이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15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매킬로이의 타이틀 방어 도전은 말 그대로 굴욕이었다. 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역대 14번의 타이틀 방어 도전에선 모두 실패했다. 2016년 우승했던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은 2017년부터 열리지 않아 타이틀 방어 기회가 없었고, 2019년 우승한 RBC캐나다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는 아직 타이틀 방어가 남아 있다.

매킬로이는 2011년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처음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컷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이어 2014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우승 경쟁을 펼쳤을 때보다 컷 탈락했거나 겨우 예선을 통과한 적이 많았다.

2012년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2013년 혼다 클래식에선 기권했고, 2013년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에 만족했다. 그 뒤로도 10번이나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가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타이틀 방어 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016년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서 거둔 4위다. 2017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짐 퓨릭(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197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PGA 투어가 대회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파워랭킹에서도 매킬로이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이어 2위로 평가받았다.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3일 새벽 2시 51분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한 조에서 1라운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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