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①] 온 삶 바친 순국선열 만나는 길

강경록 기자I 2017.06.06 00:00:09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 걷기좋은길 
북한산 둘레길 2코스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북한산둘레길 중 순례길 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북한산둘레길 중 순례길 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북한산 둘레길은 코스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하고 있다. 기존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돌고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롣. 둘레길 전체 71.5km 중 서울시 구간과 우이령길은 2010년에 개통했고, 2011년에 나머지 25.8km 구간을 개통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어 걷는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택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구성했다. 서울시 강북구에는 소나무 숲길, 순례길, 흰구름길, 우이령길 등 총 4개 구간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6일 현충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떠나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북한산 둘레길 2코스가 제격이다. 아기자기한 숲길이 깔끔하게 조성한 길과 어우러져 상쾌하고 편안한 걷기가 가능하다. 북한산 둘레길 2코스는 순례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민주화의 성지인 4.19 국립묘지를 비롯해 3.1운동, 임시정부, 헤이그특사 등 역사교과서에서 보왔던 우리나라 민주, 독립운동사의 주인공들이 곳곳에 잠들어 있어서다. 걷는 내내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온 삶을 바친 순국선열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걷는 것만으로도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또 계곡에 놓여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물소리를 들리는 넓은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흰구름길 구간은 북한산 둘레길 중 유일하게 12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정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북한산의 경관과 서울도심, 그리고 멀리 수락산 등을 구름 위에서 조망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길 곳곳에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어 운동을 하기에 좋으며, 강북구청 자연 생태체험장이 있어 교육적으로도 훌륭하다.

◇여행메모

▷코스경로= 솔밭 근린공원 상단~4.19 전망대~백련사 탐방로 갈림길~섶다리~이준열사묘역입구

▷거리= 2.3㎞

▷소요시간= 1시간 10분

▷난이도=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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