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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장르 초월&선후배 합동공연 빛난 축제의 장

박미애 기자I 2008.12.31 02:25:51
▲ 왼쪽부터 장윤정, 태진아, 대성, 송대관, 박현빈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8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는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가요계 선후배가 하나된 진정한 의미의 가요 대축제였다.  

'가요대축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총21팀 가운데 11팀의 신세대 가수들과 10팀의 트로트 가수들이 개별 및 합동 공연을 꾸몄으며 신구 세대의 무대를 적절히 배치해 남녀노소 시청자 및 방청객들이 하나되어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단연 돋보였다.
 
MC몽의 '서커스',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에 이어 박상철의 '무조건', 설운도의 '귀여운 여인' 무대가 이어졌으며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에 이어 현철의 '아미새' 공연이 펼쳐졌다.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현숙 등 중견 가수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악극 '가족의 이름으로'를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김종국, 대성(빅뱅), 백지영, 선예(원더걸스) 등 젊은 가수들은 뮤지컬 '맘마미아'로 '허니 허니' '댄싱 퀸' '맘마미아' '워터루'를 춤과 함께 선보여 방청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요대축제'는 또, 선후배 가수들의 합동무대도 빛났던 자리였다. 오프닝부터 전 출연자들이 팀별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김건모와 브라운아이드걸스, 이문세와 빅뱅의 합동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김건모의 레이'라는 콘셉트로 전설적인 흑인가수 레이 찰스의 히트곡 '히트 더 로드 잭' '언체인 마이 하트' 등 3곡을 노래는 물론 연주도 라이브로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김건모와 브라운아이드걸스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건모는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매치하고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매력적인 코러스로 분해 그루브감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김건모는 이 무대를 위해 한 달간 연습에 매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문세와 빅뱅이 마침내 한 무대서 만나 ‘붉은 노을’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붉은 노을’은 1988년 발매된 이문세 정규 5집 수록곡으로 빅뱅이 최근 정규 2집을 발표하면서 이 곡을 샘플링 해 화제를 모았다.

빅뱅이 ‘붉은 노을’로 활동한 이후 이문세와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빅뱅 멤버들은 생방송 전부터 인연 각별한 대선배와의 합동공연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이문세와 빅뱅의 입맞춤으로 탄생된 ‘붉은 노을’은 원곡도, 빅뱅 버전도 아닌 또 다른 색깔로 재탄생됐다. 특히 노래가 끝날 때쯤 비, 김종국, 백지영, 쥬얼리, 원더걸스 등 후배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다함께 피날레를 흥겹게 장식한 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밖에 원더걸스의 플라멩코, 손담비의 섹시댄스, 서인영의 마돈나, 그리고 비의 라이트 퍼포먼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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