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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 "예능 덕에 시골 어르신 사랑 한몸에"[인터뷰]

박미애 기자I 2022.08.30 09:31:32
오승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렇게 착한데 드라마에서는 왜 그렇게 나쁘게 나왔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놀라세요.”

드라마 속 악역 연기로 자주 오해를 사는지 오승아가 웃으며 한 말이다. 오승아는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악녀로 살다가 예능 덕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얘기로 털털한 매력을 보였다.

오승아는 현재 MBN 예능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 출연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낭만닥터’는 도서·산간 지역의 주민들을 찾아 의료 봉사에 나서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오승아는 이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며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오승아는 “‘낭만닥터’는 몸이 아픈데도 인근에 병원이 없어서 혹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가 봉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낭만닥터’에 출연하며 효녀가 다됐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날 때마다 가족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얘기했다.

오승아는 “제가 굉장히 밝고 씩씩하다. 예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제 에너지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나눠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분들께 힘을 얻고 온다”며 ‘낭만닥터’를 “힐링 프로그램”으로 치켜세웠다.

오승아는 올해 지난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욕심 많고 야망 큰 윤재경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밀과 거짓말’ ‘나쁜 사랑’에 이어 ‘두 번째 남편’에서 또 한 번 악역을 맡은 것인데, 이번 작품에서 성숙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 덕분에 인기리에 방송했던 KBS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특별출연 했고 차기작까지 결정됐다.

오승아는 “악역 이미지가 한때는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제 경쟁력이 됐다”며 “대표 이미지가 생긴 덕분에 이제는 작품 쪽에서 먼저 출연 제안을 해준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오승아는 레인보우 멤버들의 근황도 전했다. 알려져 있다시피 오승아는 2009년 데뷔한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이다. 멤버들의 생일 때마다 뭉친다는 오승아는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그는 “레인보우 멤버들은 누구 하나 성격이 모나지 않아서 지금까지 잘 지내는 것 같다”며 오는 10월 결혼하는 예비신부 고우리를 언급하며 “멤버들이 같이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승아는 오는 10월 첫 방송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 남편’ ‘신사와 아가씨’ 그리고 ‘태풍의 신부’까지 세 작품을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승아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이제야 이해하게 됐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사람 냄새 나는 친근한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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