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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코나벤처파트너스, 블리자드 출신 설립 신생 게임사에 투자

이광수 기자I 2021.05.03 02:30:00

500억달러 규모 시드 단계에 참여
PC용 RTS 개발에 투자금 사용 예정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나벤처파트너스(KONA Venture Partners)가 미국 게임 제작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rost Giant Studios)에 투자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제작사인 블리자드(Blizzard)의 개발자 일부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곳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코나벤처파트너스가 프로스트 자이언스 스튜디오 시드(seed)단계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규모는 500만달러(약 55억원)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실시간 전략 게임(RTS)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코나벤처파트너스 외에도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과 RXBar 공동 창업자인 재러드 스미스(Jared Smith)와 게임 기업가인인 에덴 첸(Eden Chen)이 투자에 참여했다.

류태영 코나벤처파트너스 이사가 존 하이(John High)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프로듀서를 통해 프로스트 자이언트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기존 투자자인 비트크래프트를 통해 참여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블리자드에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에 참여했던 팀 캠벨(Tim Campbell)과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에 참여했던 팀 모튼(Tim Morten)을 중심으로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신생 게임사다.

설립된 해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주도로 △1업 벤처스 △GC 트래커 △라이엇게임즈 △그리핀 게이밍 파트너스로부터 470만달러(52억원) 수준의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신생사지만 개발 방향은 뚜렷하다. 국내에서 ‘민속놀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PC용 RTS를 개발하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이후로 PC RTS에서 이렇다할 작품이 나오지 않아 전 세계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상황이지만,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신작에 기대를 걸어보는 게이머들이 적지 않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핵심 가치로 “오랜 시간 검증된 RTS 매커니즘을 존중한다”며 “급진적으로 재창조하지 말고 이미 훌륭한 것을 기반으로 삼겠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밝혔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투자한 유일한 국내 투자자인 코나벤처파트너스는 최화진 전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설립한 VC다.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는다. 설립 이후로 게임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해왔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에서 문화콘텐츠 계정 위탁 운용사(GP)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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