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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시은과 진태현은 딸 세연이의 대학 동기들과 식사를 하며 세연이의 개명 이야기를 꺼냈다.
세연이가 먼저 ‘다비다’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박시은과 진태현은 딸의 뜻을 따라주기로 결정했다. 세연이가 성경 속에서 나오는 헌신과 봉사의 여인 다비다처럼 되고 싶다는 의지를 털어놨다고 했다. 세연이가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만큼 다비다라는 이름이 디자이너 이름으로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점 역시 고려됐다.
세연의 대학동기들은 “그런데 왜 박다비다인 거냐”며 진태현이 아닌 엄마 박시은의 성을 따르게 된 이유를 궁금해 했다. 진태현은 이에 “엄마의 성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딸이 엄마인 박시은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대답했다.
박시은 역시 세연이가 자신의 성을 따르기로 한 것에 대해 “뭔가 더 책임감이 생기더라. 이 아이를 잘 보살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