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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다. 이전 해인 2012년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내놨다. 상업영화이지만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야당을 지지한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CJ E&M이 보유한 채널 tvN ‘SNL코리아’는 정치인을 신랄하게 풍자했다. 특히 대선 시기 방영한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는 대중적인 지지를 받으며 ‘SNL코리아’의 인기를 주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2011년부터 ‘SNL코리아’를 이끌던 장진 감독은 시즌3를 끝으로 하차했다. ‘끝장토론’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자취를 감췄다. 최일구 앵커를 차기 진행자로 발표했지만 시즌2 편성은 사실상 취소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그해 5월 케이블 방송의 ‘유사 보도’ 프로그램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CJ E&M은 CJ CGV 등을 통해 ‘창조경제’를 응원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이미경 부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3년 7월 구속기소되자 CJ그룹을 맡았다. 2014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한국의 밤’에선 박근혜 대통령, 가수 싸이 등과 한 자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이미경 부회장과 싸이 위주로 진행돼 청와대가 이를 불쾌하게 여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던 중 이미경 부회장은 2014년 10월 건강검진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 부친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 당시 잠시 귀국하긴 했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해외에서 체류하고 있다.
CJ그룹은 2015년부터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여겨지는 최순실 씨가 틀을 짜고 예산을 책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2015년 2월 상암동 CJ E&M 본사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본사 1층에 문화창조융합센터를 개관했다. 또한 CJ E&M은 경기도와 K컬처밸리를 조성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K컬처밸리는 1조4000억원 규모 한류 테마파크다. 2016년 8월 이재현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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