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특정 도시지역 거주자들이 천식 비율이 높은지에 대한 연구를 위해 7~8세 어린이들이 있는 239가구를 방문하는 조사를 펼쳤다.
연구 대상 중 절반가량은 천식 비율이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아이들 침대의 먼지와 아이들의 혈액 속에 있는 고양이, 개, 쥐,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단백질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항체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조사 결과 해당 지역의 아이들은 4명 중 1명꼴(약 25%)로 바퀴벌레 알레르기에 대한 항원이 높게 나왔다. 이는 평범한 아이들이 10명 중 1명꼴(약 10%)로 바퀴벌레 알레르기 항원이 나타나는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천식 비율이 높은 대부분의 집 내부에서는 쥐나 고양이와 관련된 알레르기 항원보다 바퀴벌레 항원이 더 흔하게 발견돼 주된 천식 발병 원인으로 규명됐다.
연구팀은 “바퀴벌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자외선이나 끓는 물, 화학물질 등에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바퀴벌레 박멸을 미루다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