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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막내 잘 부탁드립니다"..PD자격 얻은 ING은행

이재헌 기자I 2012.03.13 08:10:00

이현배 ING은행 금융시장부 전무 인터뷰
외환·스왑시장 넘어 채권시장에도 영향력 키울 것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금융기관 평가 전문 매체인 `아시아 리스크(Asia Risk)`가 선정한 2011년 아시아지역 4개 부문(통화스왑, 외환스왑, 차액결제선물환(NDF), 통화옵션) 거래 1위. 지난 1년간 8번의 통화안정증권 우수대상기관 선정. 화려한 경력을 가진 ING은행에 자랑거리가 또 하나 붙었다. 최초로 예비국고채전문딜러(PPD)에서 국고채전문딜러(PD)로 승격된 기관으로 꼽히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4월에 PPD에 지정돼 지난 8일에 승격됐으니 1년이 채 안됐다. 이제 ING은행은 경쟁 없이 국채를 일부 받아가는 비경쟁인수권한의 혜택을 누리는 반면 의무거래로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책임도 갖게 된다. 본격적인 활동은 4월부터 시작한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이현배 ING은행 금융시장부 전무(사진)를 만났다.  


"우리가 PD사들 중 막내다. 선배 PD사들이 노력한 바를 따라가도록 하겠다." 지금까지의 행보만 보면 하반기에는 우수 PD까지 노릴법한 기세지만 그의 포부는 겸손했다. 채권시장 발전에도 이바지 하겠다며 공익을 우선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할 ING은행의 청사진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통안대상기관으로 활동했는데 입찰에 들어가면 채권시장의 힘을 느낄 수 있다"며 "이제는 채권시장에도 영향력을 넓히고 한국에서의 입지도 굳혀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채의 수요기반이 탄탄해지고 본사에서도 한국에 자원배분을 더 많이 하는 등 한국의 위상이 높다"며 "PD자격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의 선호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꾸준히 성과를 내는 ING은행의 비결은 뭘까. 이 전무는 정보교류와 팀워크(Teamwork)를 꼽았다. 대부분의 팀원이 채권과 외환, 스왑시장까지 넘나들며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움직임, 중개팀까지 아우르는 소통을 돋보이는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전무는 현종훈 부대표, 김기창 상무와 함께 12년째 ING은행 금융시장부를 이끌고 있다. 입사할 당시 운용역은 단 세 명뿐 이었다.

이 전무의 운용역 생활은 이제 햇수로서 16년째를 맞는다. 직업의 특성상 큰 손실을 입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지만 보람은 PD자격 취득과 같은 성과에서 찾는다고 했다. 그의 꿈은 단순했다. 오래도록 운용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일을 시작하면서 파생시장과 채권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일이 좋고 그간 회사도 많이 성장했다. 같이 성장하면 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의 꿈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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