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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농부 출신 발명가의 ‘인생역전’

김수미 기자I 2010.04.20 08:03:00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중국에서 농부 출신 발명가의 톡톡 튀는 발명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발명에 관한 전문 교육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어 남들보다 훨씬 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지만, 이런 역경이 이 농부의 발명품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의지의 발명품은 이번에 열리는 상하이 세계 엑스포에서도 당당히 전시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한 시골길.

로봇이 사람을 태운 인력거를 끌고 있습니다.

손으로는 신나게 악기를 연주하고 입은 확성기에 대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면서, 제법 안정적으로 인력거를 끌고 갑니다.

이 인력거 로봇을 만든 사람은 중국의 아마추어 발명가 `우 율루`씨.

평범한 농민이었던 우씨는 이 인력거 로봇을 통해 마을의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이번에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엑스포에도 당당히 자신의 발명품을 출품합니다.

(인터뷰)우 율루/로봇 발명가
교양을 쌓은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농부라는 점이 오히려 이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포에 초청돼서 내 작품을 전시하니까요. 내가 초청됨으로써 중국 전역의 농부들을 대표한다고 여깁니다. 이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죠.

지금까지 우씨가 발명한 물품들만 무려 40여점.

집안 곳곳을 채우고 있는 이 발명품들을 우씨는 자식처럼 아낍니다.

하지만 평범한 농부가 이렇게 발명가로 거듭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한 번은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집안 전체를 날려버릴 위기에 놓이자 이를 막으려다 뇌진탕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모두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이제는 세계적인 발명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인터뷰)우 유루/로봇 발명가
기계 엔진을 하나 이용해서도 여러 복잡한 동작을 하게 만들 수 있어요. 어떻게 기계 엔진이라는 단 하나의 요소에 혁명을 이끌어냄으로써 많은 복잡한 동작을 창조해 내는가가 핵심입니다.

걸어다니는 쥐부터 인형, 강아지 등 농부 특유의 감각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우씨의 발명품들.

농부 출신 발명가 우씨의 발명품들은 오늘도 계속 새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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