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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창업은 잠재고객이 많은곳을 골라라

강동완 기자I 2009.07.31 14:33:00

지역별로 편차 많아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PC방 매장의 면적이 넓다고 해서 매출이나 수익성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점포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www.jumpoline.com) DB에 7월 한 달간 등록된 서울 소재의 PC방 매물 508건을 분석한 결과 PC방 면적과 매출액은 이렇다 할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C방의 경우, 매장이 크고 PC 수량이 많을수록 매출이 높아진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이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는 이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사에 따르면 PC방 매장의 평균 면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4.96§³(62평)의 강서구. 그러나 강서구 점포들의 평균 월 매출액 1755만원은 175.21§³(53평)의 강남구 평균 매출액(1855만원)보다 100만원이 적었다.

또 178.51§³(54평)의 강동구는 1310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165.29§³(50평) 대의 동작구(53평, 1664만원)는 물론 158.67§³(48평)의 중랑구(1551만원)보다 2~300만원 가량 낮은 것이다.

이에 반해 구로구는 128.92§³(39평)의 평균 면적에도 불구하고 1300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보여 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들어차는 알짜배기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PC방 면적이 넓기만 하면 장사가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부정하는 내용"이라며 "점포 면적 뿐만 아니라 창업 지역의 거주민 특성과 입지를 잘 살펴야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넓은 점포에 PC만 무작정 많이 집어넣고 성공을 기다리기보다는 PC방 잠재 고객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적당한 입지를 골라서 창업해야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PC방의 월 매출 대비 순수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랑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중랑구 지역 PC방들은 평균 1551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797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51.38%의 비율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수익비율은 그 값이 높을수록 점주의 순이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동작구가 1664만원의 매출에 832만원의 순익(매출액 대비 50.03%)을 올렸고, 송파구가 1550만원의 매출에 769만원의 순익(매출액 대비 49.78%)을, 동대문구가 1440만원의 매출에 715만원(매출액 대비 49.55%)의 순익을 각각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봉구와 강북구 소재 PC방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41%, 37%의 매출액 대비 순익 비율을 기록해 명암이 엇갈렸다.

한편, 최근 프랜차이즈 전문 PC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비스글로벌과 조인칸의 경우는 별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편안한 가맹점 운영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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