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명수는 소개팅 남성을 기다리며 꽃꽂이 중인 단아한 리더의 모습에 “아내가 꽃꽂이하는 거 보면 좋을 것 같다”며 “나중에 저런 사람이 (이상적) 와이프상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동현이 엄마는 주로 밖으로 나가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지금 아내는 집에서 저만 기다린다. 성향이 저는 독립적인 성향이라 옛날에 안 챙겨줄 때도 자유가 있어서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혜진이 “(외향적, 가정적 중) 둘 중 하나만 고르신다면 뭘 선택하실 것이냐” 질문하자, “나이 먹어서는 챙겨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젊을 때는 서로 바쁘니까 그때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김구라 씨 대단한 게 그런 얘길 자연스럽게 한다. 전 와이프 얘기도 얘기할 수 있고 이런 것이 정말 모든 것을 초탈한 분이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지난번에도 그런 얘길 했다. 제주도 가서 유명한 김밥집 갔는데 그곳이 전처도 현처도 좋아한다. ‘여기는 정말 내가 잊을 수 없는 맛집이구나’(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여러분 성향이 ‘나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라고 하면 저런 분이 잘 맞을 수 있고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저희 와이프는 그렇게 챙겨주다가 어느 땐 외면하고 왔다 갔다 한다. 종잡을 수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