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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세입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일부 세입자가 전제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어 ‘슈는 민사소송비용 및 전세금 미 반환에 대한 은행 이자 및 원금을 갚아야 하는 지급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대한 보상은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사죄의 말 또한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채권자 박씨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만난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지난해 5월 소송을 냈다.
슈는 당시 받은 카지노 칩 일부를 박 씨도 함께 사용했기 때문에 대여한 금액이 얼마인 지 특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불법인 도박을 위해 돈을 빌려준 것이므로 ‘불법 원인 급여는 반환을 청구하지 못한다’는 민법 규정에 따라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슈가 박 씨에게 3억4천600만원을 갚고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길고, 범행 횟수도 많다”며 “유명 연예인으로서 일반 대중과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슈는 2016년 8월∼2018년 5월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천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