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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둥이·삼천둥이?…“비싸도 너무 비싼 난임 시술비”

장구슬 기자I 2019.03.23 00:05:00
(사진=SBS ‘뉴스토리’)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23일 오전 7시40분에 방송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난임부부가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조명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명대가 깨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또 한편에는 간절히 아이를 원하지만 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난임 환자의 수는 한 해 22만 명. 그 수는 매년 늘고 있다.

난임치료 과정도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또 다른 문제다. 시술 비용, 주사, 영양제 등 치료가 진행될수록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치료와 일을 병행할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부담은 더 커진다. 난임 환자를 지원하는 건강보험 제도가 있지만 시술 횟수와 나이 제한이 있어 제도적 아쉬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제작진이 만난 한 난임 부부는 건강보험 적용 횟수가 모두 소진돼 난자 채취 시술 비용으로 125만 원, 이식 비용으로 116만 원을 냈다. 이렇듯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은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면 한 번에 4~500만 원에 이른다.

아기 갖기까지 비용이 2000만 원이 들어가면 ‘이천이’, 3000만 원이 들어가면 ‘삼천이’라고 불린다며 애써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난임 부부. 여기에 시술 실패에 대한 좌절과 우울. 난임 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많은 난임 환자들은 마음의 병까지 짊어진다.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방법은 없을까. 23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 난임부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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