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 2주 남은 군입대 어떻게 될까

장영락 기자I 2019.03.11 04:00: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음악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입건되면서 군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승리는 앞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앞서 승리가 밝힌 군입대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25일까지 충남 논산 신병훈련소로 입소해야 한다며 지난주 입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병무청 역시 승리의 입영 영장이 나온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입영이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기소까지 이루어질 경우 상황이 급변할 전망이다. 형식적으로는 군과 수사기관이 연계해 승리가 입대한 상태에서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기소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면 관할이 군검찰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수사 속도 진척이 빨라 승리의 혐의점이 입증되고 구속 수감까지 이를 경우 군에서 승리의 입영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광역수사대 측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수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한편 지난주 승리의 갑작스런 군입대 발표에 그렇지 않아도 비난이 쏟아지던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각종 범죄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당국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승리가 ‘도피성’ 입대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승리의 입대를 반대하다’는 청원이 올라와 1만명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연예인, 고위층의 군역 문제가 극히 민감한 이슈인 우리 사회에서, 입대를 자청하는 연예인을 대중들이 막고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들끓는 여론은 승리의 입대와 관련해 군의 결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승리 게이트`

- '아오리라멘' 점주들, 승리 상대 손배소송…"매출 급락 책임져야" - 아오리라멘 점주 소송 "사과 한 번 없는 승리, 매출하락 책임져라" - 정준영·최종훈 첫 공판서 '집단 성폭행' 혐의 부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