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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김수로가 꼽은 '韓 3대 미녀' 정윤희는?

김은구 기자I 2018.04.24 07:39:28

'단군 이래 최고 미녀'
1970년대 트로이카

영화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의 정윤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1970~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녀스타 정윤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수로가 ‘대한민국 3대 미녀’로 정윤희, 김성령, 손예진을 꼽으면서다.

김성령과 손예진은 지금도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정윤희는 이미 은퇴한 지 35년이 지난 만큼 과거 미모가 어떠했는지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윤희의 이름은 24일 오전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관심도를 대변했다.

정윤희는 ‘단군 이래 최고 미녀’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고 일본에 갔을 때는 현지 영화인으로부터 ‘일본 일류 여배우 100명을 합쳐도 정윤희의 매력에는 못당한다’는 말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지만 외모 면에서는 단연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54년생으로 1975년 영화 ‘욕망’을 통해 데뷔했으며 해태제과 전속 모델, TBC(동양방송) ‘쇼쇼쇼’ MC를 맡으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77년 드라마 ‘청실홍실’에서 장미희와 함께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여자 주인공 장미희와 삼각관계를 이룬 부잣집 여대생 역이었는데 이 역할을 통해 정윤희는 그해 가장 예쁜 연예인에 뽑혔다.

이후 활발히 작품활동을 해오다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로 1980년과 1981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연속 수상했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도 1981년과 1982년 잇따라 품에 안았다.

1984년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과 결혼하면서 은퇴했다. 조 회장이 유부남이어서 불륜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했지만 조 회장은 전 부인과 법적으로 이혼을 확정한 뒤 정윤희와 재혼했다. 정윤희는 2011년 친아들의 사망으로 관심을 모았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현재는 서울 26억 상당의 집이 경매에 부쳐진 뒤 경기도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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