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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한국, 사드 강행시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

최성근 기자I 2017.01.06 00:00:0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중국 언론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단의 방중 기간에도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5일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다즈강 동북아연구소장 기고를 통해 “한국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묵인할 가능성에 대해 꿈도 꾸지 말라“며 ”한국 내에선 중국이 사드에 반대하면서도 실제로 배치되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드는 북한 미사일 방어 수준을 넘어서 중국의 전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핵심 안보이익의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어떤 것과도 교환할 수 없고 흥정의 여지도 없다”며 “만약 사드 배치를 강행한다면 한국 자신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정도로 피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야당 의원단이 면담한 사실을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주었다”며 “양국은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장애물을 제거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 측이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점을 이해한다”며 “중국은 (한국이)사드를 강행해 중국의 전략 안보이익이 손실을 입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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