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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안정환, 노인 변신 "테리우스 아니라 '늙은우스'다"

정시내 기자I 2016.02.08 07:50:00
미래일기 안정환. 사진=MBC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미래일기’에 출연한 안정환이 노인으로 변신했다.

MBC 설특집 파일럿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하루를 미리 살아보며 인생을 돌아보고 후회를 방지하기 위한 시간여행 버라이어티다.

80세의 미래로 간 안정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까지 찾아가라는 미션에 “2055년이면 우주선 타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둥 투덜거리면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는 옆 좌석의 시민에게 “안정환을 아냐”고 묻자, 안정환을 못 알아본 시민은 “옛날 사람 아니냐”고 대답했다. 이에 안정환은 “이젠 나도 테리우스가 아닌 늙은우스(?)”라며 잡을 수 없는 세월을 한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지도에 집착(?)한 안정환은 다른 외국인 승객에게도 “한국 축구선수 누구 아냐”고 묻자 외국인 승객은 “박지성, 차두리”라고 답했고, 노인으로 분장한 안정환은 순간 버럭 하며 “박지성보다 더 잘했던 선수”라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라고 투정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미래일기 안정환. 사진=MBC
이날 80세로 분한 안정환은 집으로 가던 중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축구하는 장면을 보고 자신을 ‘이백세 인생’을 부른 트로트 가수로 소개하며 함께 축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이들은 할아버지니까 살살 차라는 둥 축구선수 안정환인 줄 모른 채 안정환의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자연스레 무릎에 앉는 등 마치 손자와 할아버지를 보는 듯한 특급케미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축구를 마친 안정환은 “내가 은퇴한 지도 좀 됐는데 진짜 80세에 아이들과 저렇게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이상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미래로 가 80세가 된 안정환의 독거 라이프는 설 당일인 8일(월) 저녁 8시30분, MBC ‘미래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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