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총 1123조73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967조4440억원으로 전체의 79.0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만 해도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962조5780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시총(1185조9740억원)의 81.1%를 차지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주 부진과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로 인해 대형주의 비중이 8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대신 중소형주의 비중은 증가했다. 중형주의 시가총액은 154조4470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12.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11.4%에서 1.1%포인트 커진 셈이다.
소형주의 도약도 돋보인다. 현재 소형주의 시가총액은 49조8290억원으로 지난해 3.38%에서 0.6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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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금속광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5조700억원대로 무려 60% 증가했다. 택배주의 강세를 탄 운수창고업종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8조대에서 현재 25조대로 34% 덩치를 키웠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의 덩치는 156조원으로 지난해 말 170조원대에서 8.1% 줄어들었다. 운수장비에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업종이 속해 있다. 원고현상과 엔저현상이 함께 나타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내내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 내 가장 비중이 큰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도 2995조원에서 2924조원으로 2% 감소했다. 전기전자업종의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인해 실적 난항을 겪으며 주가가 130만원 선에 묶여버린 탓이다.
앞으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지난해부터 중소형주가 인기를 끌며 주가도 오른 만큼 가격 매력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하반기에도 대안이 없어 중소형주 위주로 매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기관의 중소형주 매도가 이어졌지만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다”며 “중소형주 강세가 재차 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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