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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챔피언' 캐머런 스미스, 갈기머리 '싹뚝'..변신의 이유는

주영로 기자I 2024.04.01 08:46:45
캐머런 스미스가 SNS를 통해 헤어스타일을 바꾼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LIV골프 RIPPER GC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굳은 각오일까.

LIV 골프에서 뛰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긴 머리를 잘라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미국 골프위크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의 팀리퍼GC 주장인 스미스가 시그니처 멀릿 헤어스타일 대신 머리를 짧게 잘라 조금 더 차분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변화를 줬다고 보도했다.

2022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해 시즌을 마치고 LIV 골프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메이저 우승자의 이적 소식이 큰 화제가 됐으나 이후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스미스는 지난해에만 LIV골프에서 2승을 거뒀으나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출전한 대회에선 공동 8위-공동 15위-공동 41위-공동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출발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일까. 스미스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헤어스타일에 갑자기 변화를 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스미스가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앞머리와 뒷머리를 모두 짧게 잘랐다. 지금까지는 모자를 쓰면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로 뒷머리가 길었다. 실력만큼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도 팬들에겐 관심사였다.

헤어스타일을 바꾼 스미스는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에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골퍼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스미스는 마스터스에 7번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고, 2020년 준우승과 2022년 공동 3위 등 우승의 기회도 있었다.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34위로 부진했다.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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