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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군함도’, 역사적 사실 기반…과거사 드러나면 불리해 이러나”

박미애 기자I 2017.02.09 00:40:53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군함도’에 대해 날조됐다며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면 톱기사로 다룬 것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반박했다.

류 감독은 8일 방송된 MBC ‘이브닝 뉴스’에서 “‘소년 광부를 징용한 적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취재한 분들이 있다. 그때 당시 성인이었다면 지금까지 생존해 있을 수 없을 거다. 수많은 증언집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하시마섬이) 문화유산에 등재가 된 그 외형적인 것 말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드러내놨을 때 문화유산으로 가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산케이신문의 보도가 아쉽다. 과거사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탄광에 강제 징용된 소년은 날조됐다’는 내용으로 영화 ‘군함도’를 비판했다. 신문은 강제징용된 조선인 소년 광부는 없었다면서 ‘군함도’에 대해 “하시마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일환으로 만들었다”며 주장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베를린’ ‘베테랑’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고 제작비 200억원대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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