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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분노의 질주' vs 94% '어벤져스2'..韓영화의 잔인한 봄

강민정 기자I 2015.04.21 07:44:16
어벤져스2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연이은 ‘외화 공습’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는 무서운 기세다. 2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291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크린 수와 개봉관 등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장기 흥행을 내다볼 경우 ‘분노의 질주’ 시리즈 최초 3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는 것도 가능해보인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은 개봉도 전에 57만5172명이 본 작품으로 집계되고 있다. 23일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이 9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1일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예매율은 93.5%다. 뜨거운 관심이다.

‘어벤져스2’는 최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조스웨던 감독과 여배우 수현이 내한 행사를 갖고 취재진,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마포대교, 상암동 등 서울 일대에서 한국 로케이션까지 진행한 터라 국내 관객의 애착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개봉된다.

‘분노의 질주’
두 외화의 공세에 강제규 감독의 첫 로맨스 장르로 화제를 모았던 ‘장수상회’는 힘겨운 관객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100만 돌파를 쉽사리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윤여정, 박근형 등 요즘 대세인 ‘꽃할매’와 ‘꽃할배’가 나서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지만 파급력이 약한 모양새다.

‘어벤져스2’와 같은 시기 개봉되는 김인권 주연의 영화 ‘약장수’는 예매율 0%대다. 언론 배급 시사회 후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독특한 장르적 분위기, 소재에 호평이 쏟아졌지만 ‘어벤져스2’ 쏠림 현상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어벤져스2’에 이어 다음 주 개봉되는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어벤져스2’ 개봉 2주차인 만큼 열성 팬들의 관람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월 초 각종 연휴와 나들이 철이 맞물려 극장으로 몰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을 감안해 ‘차이나타운’도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응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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