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티아라 은정-틴탑 니엘·리키…`배우에서 아이돌로` 장·단점은?

김은구 기자I 2012.06.11 08:18:48
▲ 티아라 함은정과 틴탑 리키, 니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1일자 3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티아라 함은정, 틴탑 니엘과 리키는 공통점이 있다. 그룹 데뷔 전 배우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함은정은 지난 2004년 드라마 ‘작은 아씨들’과 ‘토지’에 이어 티아라에 합류하기 직전인 2007년에는 ‘왕과 나’에 출연했다. 니엘은 김혜수 주연의 영화 ‘열한번째 엄마’에서 연기를 했다. 리키는 서태지의 ‘휴먼 드림’ 뮤직비디오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연가’에서는 송승헌의 아역으로 등장했다.

아이돌그룹이 연예계의 대세를 이루면서 멤버들의 배우 변신이 늘고 있다. 반면 배우 출신이 가수로 데뷔하는 예도 많다. 최근 데뷔한 걸그룹 갱키즈의 황지현은 ‘돌아와요 순애씨’와 ‘녹색마차’, ‘미스 리플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쌓았다. 갱키즈 최수인과 이해인 역시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이들이 가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제각각이다. 함은정은 현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연기를 하다 소속사 관계자들이 당시 기획 중이었던 티아라와 함은정이 어울린다고 판단해 변신을 권유했다. 니엘은 현 소속사 티오피미디어가 롯데월드와 공동으로 진행한 야외 오디션에 참가해 합격했다. 리키는 ‘휴먼 드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가수를 꿈꾸게 됐다.

배우가 욕심이 있다고 모두 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와 가수는 대중에게 어필하는 방식이 다른 만큼 가수로서 ‘끼’는 기본이다. 어느 정도 다져가고 있던 기반을 버리고 새롭게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짧아도 6개월 정도의 연습생 생활도 거쳐야 한다. 그렇게 해서 데뷔를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연기나 하지”라는 비아냥, 심지어는 비난까지 받을 수 있다.

스타가 아닌 배우 출신의 가수 데뷔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는 “이들의 도전은 ‘열심히 하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전을 결심한 용기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로 활동했던 경험은 카메라 앞에서 주눅 들지 않게 훈련이 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배우였던 그룹 멤버의 과거 경력이 화제가 돼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반면 가수와 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시선처리를 하는 방식이 다르다. 배우 출신 가수는 방송 무대를 연기의 연장으로 생각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이재홍 티오피미디어 대표는 “배우로 활동했던 멤버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연습을 더 강도 높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틴탑 `투유` MR 제거 영상, "사람 아닌 듯" 네티즌 감탄 ☞`지구돌` 틴탑 `아티스트` 한정판매 패키지, 해외서 `불티` ☞틴탑 `투유` 뮤비, 큐브댄스+니엘 섹시 웨이브 `시선 확~` ☞틴탑, 아이유·백지영과 음원 차트 1위 다툼 ☞`틴탑` 천지·엘조 커플 티저 영상 `인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