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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오늘부터 일반청약…8곳 증권사 중 어디로?

김윤지 기자I 2021.08.09 02:30:00

공모가 5.9만원 확정
수요예측서 217.6대 1 경쟁률
시총 2조1614억원 전망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롯데렌탈이 9~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앞서 롯데렌탈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국내기관 640개, 해외기관 122개 등 총 762개 기관이 참여해 2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PO)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롯데렌탈 제공]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물량 중 99.3%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5만9000원 이상(가격미제시 포함)의 가격을 제출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8509억 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조1614억원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한 오토렌탈 뿐만 아니라 차량공유업체 ‘그린카’나 렌터카 정비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업체 ‘롯데오토리스’를 거느리고 있다. 그린카는 지난해 차량공유업체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521억원, 영업이익은 15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8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9.1%, 144.7%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수요예측 전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모밴드(4만7000~5만9000원)를 들고나왔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 경쟁사인 SK렌터카와 AJ네트웍스 등을 비교군으로 삼았다.

롯데렌탈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1.49%(1154만주) 수준이다. 다만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4.7%를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공모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확대하고 그린카 치분 투자 비용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일반렌탈에도 3년간 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는 호텔롯데로 47.06%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공모주 1442만20000주 중 우리사주에 우선 20%(288만4400주)를 우선 배정한 후, 일반청약자에 360만5500주(25%), 기관투자자에 793만2100주(55%)를 배정할 계획이다. 9일 청약하는 우리사주에서 미달이 나올 경우, 최대 5%까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가능하다. 다만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며 최소 청약단위는 10주다.

롯데렌탈의 코스피 상장은 이달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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