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오늘 상장 카카오뱅크는?

이지현 기자I 2021.08.06 01:55:00

시초가 공모가 2배 형성 기대
시장 전문가들 가능성 ‘글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가 6일 상장한다.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진다.

청약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따상’이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035720) 가족사인 카카오게임즈(293490)의 경우 지난해 상장당시 ‘따상상(2연상)’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게임즈 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따상’을 하려면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해야 한다. 시초가는 상장일 장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3만9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카카오뱅크는 3만5100~7만8000원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7만8000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하는 것이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전 거래일보다 1.3%(1000원) 오른 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공모가의 2배에 팔거나 사겠다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할 경우 10만1000원이다. ‘따상’ 공식대로 공모가 2배에서 30% 상승하면 10만1400원이지만 코스피에서 주가가 10만~50만원일 경우 호가 단위는 500원이기 때문에 400원은 절사, 10만1000원이 된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59%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따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도 있지만,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밸루에이션으로 보인다”며 “상장 이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대형 은행으로 부상한 만큼 정부 정책 방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서 연구원은 “금융소비자 편익 확대를 위해 비대면 대출을 활성화하고 대환대출 플랫폼을 육성하면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해 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면 비대면 금융 상품 공급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이 주택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당분간 정부의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는 이전 보다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4년간 카카오뱅크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성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면서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15.38% 상향한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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