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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녀 "유기견 보호소 화재로 전소… 견사서 생활"

윤기백 기자I 2021.03.23 06:48:54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기견의 대모’ 이용녀가 유기견 보호소 화재 이후 견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용녀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화재가 발생해 유기견 보호소가 전소, 남은 유기견들과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용녀의 유기견 보호소를 돕기 위해 나선 한 자원봉사자는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다 타버렸다. 팬티 한 장 남은 게 없다”라며 “이틀 동안 전기가 안 들어오는 바람에 (이용녀가) 전기도 없이 주무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견사에서 생활 중인 이용녀는 “원래 80마리 정도였는데, 임보를 보내기도 해서 지금은 30여 마리와 함께 생활 중”이라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14마리를 입양보냈는데, 어떻게 보면 하늘이 도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녀는 또 “유기견에 대해 변명할 처지가 아니다. 지금도 애들을 묻지 못해 곁에 있다”라며 “더 열심히 복구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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