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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연방 하원의원이 나올까.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새라 맥브라이드(32)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은 이날 델라웨어주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역인 리사 로체스터 하원의원이 상원의원에 도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던 그는 정계에서 줄줄이 ‘최초’ 기록을 써 왔다.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에서 근무한 첫 트랜스젠더로 기록된 게 대표적이다. 그는 당시 인턴으로 일했다. 2016년에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서 트랜스젠더로는 처음 연설했고, 2020년에는 주 상원의원까지 처음 올랐다.
맥브라이드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 자금을 내지도 않고 함성을 지르지도 않는 가려진 사람들을 위해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