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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마스터스 연기…선수들 “아쉽지만 당연한 결정”

임정우 기자I 2020.03.14 09:01:02
지난해 마스터스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이 무산된 선수들이 아쉬워했다.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13일(한국시간) “4월 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를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인해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짐을 싸던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대부분의 선수가 마스터스의 연기를 안타까워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대회가 열렸으면 했다”며 “하지만 대회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첫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실망감은 더 컸다. 지난해 7월 3M 오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매슈 울프(미국)는 “내일 아침 일어나면 이 모든 게 농담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대회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고 생각한다”며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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