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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희열2' 유시민 '교도소는 도서관, 특기는 진술서'

박한나 기자I 2019.04.20 00:00:5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0일 KBS 2TV ‘대화의 희열2’에 유시민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유시민’은 정치인 출신, 방송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 유시민은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치열함 끝에 얻은 깨달음으로, 때로는 허심탄회할 위로로 다가설 예정이다.

특히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발견한 곳이 1980년대 합동수사본부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펼치면서 가게 된 수사실에서 뜻밖의 작가 재능을 발견했다는 것.

유시민은 “진술서를 쓰고 있으면 안 때렸다. 그래서 밤새 썼다. 그때 내가 글을 잘 쓴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진술서 100장을 넘게 쓰다가 글쓰기 능력을 발굴했다는 유시민의 ‘웃픈’ 작가 탄생기를 전했다.

또 구치소, 교도소 독방을 도서관으로 만든 일화도 풀어놓았다. 당시 그가 읽던 책을 본 교도관들이 유시민을 대하는 태도를 급 바꾼 이유도 흥미를 끌었다. 유시민은 “너무 조용해서 책 읽기에는 최고”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당시에는 웃지 못할 그의 수감 생활 일화들이 촬영 현장에 씁쓸함을 전했다.

KBS 2TV ‘대화의 희열2’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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